아니 그래서 쌀먹 뜻이 뭔데? / 쌀먹 뜻 정리, 윤리적인 문제?

요즘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면 꼭 한번쯤 화두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쌀먹입니다. 쌀먹은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플랫폼을 불문하고 MMORPG 게임에서 특히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쌀먹의 뜻과 쌀먹의 윤리적인 문제점, 그리고 쌀먹을 하지 않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 해볼까합니다.

 

 

쌀먹 뜻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MMORPG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니,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쌀먹이란 간단히 말해 게임을 플레이해 얻은 아이템이나 재화를 팔아 수익을 내는것을 말합니다. 쌀먹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 "쌀을 사먹는다"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비슷한 의미로 게임으로 치킨값을 번다 라는 의미의 "치킨런" 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처음 쌀먹이란 말이 나온 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게임입니다. 

 

아이템매니아(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

아니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수익을 낸다고? 그게 가능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MMORPG가 아닌 다른 장르에 게임에서 쌀먹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쌀먹은 MMORPG 장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처음 쌀먹이라는 단어가 나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또한 MMORPG 장르입니다. RPG 라는 게임 장르는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몇번 들어보셨을 텐데요. RPG란 Role-Playing Game 의 약자로 쉽게 설명하면 역할극입니다. 여기서 더 파고들면 끝도없으니 대충 중세시대 배경에 기사, 마법사 나오면 RPG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에 붙은 MMO는 Massive Multiplayer Online 의 약자로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이란 뜻입니다. MMORPG 와 RPG 게임의 차이는 다수의 플레이어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냐로 갈라집니다. 예시로 게임을 하며 많은 플레이어들을 만나는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는 MMORPG이고, 혼자서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서사를 감상하는 위쳐3는 MMORPG 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쳐3 와일드헌트

잠시 내용이 조금 옆길로 빠진것 같은데요. 쌀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MMORPG의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MMORPG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기 떄문에 게임상의 시장인 거래소가 활성화 되어있는데요. 거래소가 있다는것 자체가 유저간의 거래가 어떤방식으로든 가능하다는 겁니다.

많은 유저가 있는 대규모 온라인의 특성상 아이템의 종류와 아이템에 붙는 옵션의 종류, 꾸미기 아이템의 종류등 엄청 많은 아이템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을 상상이상으로 낮습니다. 그래서 좋은 아이템의 가치는 매우 높은데요. 아이템의 가치가 높은만큼 게임상의 재화를 받고 팔기보다는 게임 아이템거래 사이트를 통해 현금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템 뿐만 아니라 게임상의 재화,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의 메소 등 또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쌀먹의 문제점

디아블로4 작업장으로 의심되는 판매자가 다수 보임

이렇게 쌀먹의 뜻을 알게되었는데요. 처음 쌀먹의 뜻을 알게 되신 분들께서는 "이게 왜 문제라고 그렇게들 얘기하고 쌀먹충이라고 비하하는거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쌀먹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소소하게 수익도 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작업장입니다. 작업장이란 여러명의 게이머를 고용해 게임상의 재화나 아이템 파밍만 하루종일 시켜 그렇게 모은 재화와 아이템을 거래하는것입니다. 쌀먹이 가능한 게임의 대부분은 이런 작업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작업장들이 많아질수록 게임의 많은량의 재화가 풀리고 이로인해 게임내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생기는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작업장이 생긴다면 메크로를 이용한 아이템 파밍도 성행하게됩니다.

쌀먹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쌀먹을 하지않는 게이머로써 개인정인 생각은 "쌀먹자체는 나쁘지 않다" 입니다. 앞서 말했듯 좋아하는 게임을하며 수익을 대는것은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전제하에 게임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거래소와 거래가능한 아이템이 있는한 아이템 거래 또한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규모의 작업장을 운영하거나 쌀먹에 미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쌀먹을 하는사람들은 게임에대한 애정도 없을 뿐 아니라 게임내에 메크로문제, 인플레이션등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선까지는 허용하되 생계목적이 되면 단연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가상세계입니다. 현실과의 선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나눠놔야합니다. 생계목적이 되는 순간 그 경계는 무너지고 게임에 과몰입하게 될 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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