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편육 재료 구입 & 손질법
돼지고기 삼겹살: 고기 색이 연분홍빛을 띠는 것이 신선합니다. 부위에 따라 색깔이 지나치게 짙으면 맛이 없으며, 고기 전체가 누렇고 지방층이 붉거나 부분적으로 변색한 것, 육질이 물렁물렁한 것은 오래된 것입니다. 지방층이 희고 윤기 있으며 단단하고 적당히 끈기가 있어 썰 때 고기가 칼에 달라붙는 것이 신선합니다. 기름기가 너무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통계피: 흔히 수정과 만들 때 넣는 계피는 고기 냄새를 없애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향신 재료와 함께 통계피를 넣으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계핏가루를 넣으면 고기에 달라붙어 지저분해지므로 반드시 통계피를 준비합니다. 대형 마트나 재래시장 건어물 판매대, 한약재 파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재료 준비: 돼지고기 600g, 물 2L
향신 재료: 통계피 1개, 생강 1톨, 마늘 5쪽, 통후추 1작은술, 양파 반 개, 대파 3대, 월계수 잎 2장, 된장 1큰술, 인스턴트커피 1개
돼지고기 편육 조리법
1. 양파와 마늘은 껍질을 벗겨 통으로 준비하고, 파는 씻어서 10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생강은 편으로 썰고, 계피와 월계수 잎은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 닦아줍니다. 월계수 잎은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2. 냄비에 물 2L를 붓고 통계피, 양파, 마늘, 생강, 통후추, 대파, 월계수 잎, 된장, 인스턴트커피를 넣어 끓여줍니다.
3. 국물이 끓어오르면 돼지고기 삼겹살을 덩어리째 넣고 뚜껑을 비스듬히 덮어 40분간 삶아줍니다.
4. 돼지고기는 삶은 물에서 실온 상태에서 식힌 후 건져 랩에 싸두었다가 먹을 때 썰어 냅니다. 겨울엔 실온, 여름엔 냉장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tip- 남은 재료 활용법
편육: 조금 두었다가 먹으려면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나누어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합니다. 새우젓, 계절 야채 겉절이, 무를 채를 썰어 절였다가 매콤하게 버무려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김장철에는 절인 배추에 싸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김장김치 재료 구입 & 손질법
배추: 줄기의 흰색과 잎의 녹색이 선명하게 대비되고 겉잎은 연녹색을 띠며 얇고 부드러운 것을 고릅니다. 반으로 쪼갰을 때 속이 꽉 찬 것,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속은 연 노란빛이 고소합니다. 녹색 잎이 쪼글쪼글 겹겹이 싸여 있고, 잎끝이 안으로 말린 것이 달고 고소합니다.
무: 조선무는 모양이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무청이 그대로 달려 있고 흙이 묻은 것이 싱싱합니다. 두드려보아 꽉 찬 소리가 나고 잎과 줄기는 녹색을 띠는 것을 고릅니다. 김칫소에 사용하는 무는 크고 단단하며 물이 많은 것이 적당합니다.
갓: 전체적으로 줄기가 길고 연하며 섬유질이 질기지 않은 것, 잎이 윤기가 나는 것이 싱싱합니다. 동치미에는 푸른 것을, 배추김치와 깍두기 등 고춧가루를 넣는 김치에는 향이 진한 붉은 갓을 사용합니다.
재료 준비: 배추 10kg, 물 8L, 소금 1.2kg, 무 2.5kg, 갓 700g, 쪽파 250g, 생새우 500g
양념 재료: 다진 마늘 7큰술, 다진 생강 3큰술, 고춧가루 5컵, 새우젓 2컵, 갈치속젓 2컵, 멸치 액젓 1컵, 감미료 2큰술, 찹쌀풀 2컵, 물 3컵, 찹쌀가루 6큰술
김장김치 조리법
1. 배추는 겉잎을 떼고 뿌리 부분에 10cm 정도 칼집을 넣어 반으로 쪼갠 다음, 물 8L에 소금 600g을 푼 소금물에 담갔다가 뿌리 쪽이 아래로 향하도록 건져 소금물이 두꺼운 줄기 부분에 고이도록 합니다.
tip- 김치별 젓갈 선택법
- 무가 많이 들어가는 김치를 만들 때는 갈치속젓
- 여름 김치를 만들 때는 새우젓
- 맵고 맛이 진한 김치를 만들 때는 멸치액젓
2. 배춧잎을 들춰 사이사이에 남은 소금을 뿌려 통에 담고 소금물을 끼얹어 12시간가량 절여줍니다.
3. 배추절임 통과 똑같은 크기의 통에 물을 채워 통에 올리고 배추가 절여지면 흐르는 물에 2~3번 씻은 후 다시 반으로 잘라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렇게 하면 중간에 따로 뒤집지 않아도 고루 절여집니다.
4. 무는 무청을 잘라내고 껍질째 깨끗이 씻어 6cm 길이로 토막 낸 후 채를 썰어 줍니다. 갓과 쪽파는 깨끗이 손질하여 4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생새우는 커터에 살짝 갈아줍니다.
5. 믹서에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갈치속젓, 멸치액젓, 감미료를 넣고 갈아 양념을 만듭니다.
6. 넓은 그릇에 채를 썬 무를 담고 먼저 고춧가루로 버무린 다음, 양념을 넣어 고루 버무립니다. 여기에 갓과 쪽파를 넣고 다시 버무린 후 생새우를 넣고 버무립니다.
7. 절인 배추에 바르듯 양념을 묻힙니다. 특히 밑동은 가운데에 10cm가량 칼집을 넣어 그 속에도 양념을 넣습니다.
8. 배추를 돌려가며 꼭꼭 주물러 공기를 빼고 겉잎에 양념을 고추 묻혀야 배추와 양념이 잘 섞입니다. 양념을 넣은 김치는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가 통에 김치를 남으면서 남은 양념을 바릅니다. 이때 가장 마지막에 양념한 김치부터 담습니다. 배추에 처음 양념을 넣을 때는 많이 넣게 되고, 끝으로 갈수록 양념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tip- 남은 재료 활용법
배추: 신문지에 싸서 배추 뿌리 쪽이 아래로 가게 해서 세워두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데쳐서 배추 나물을 만들거나 전을 부칩니다. 생으로 쌈장을 찍어 먹어도 고소합니다. 노란 배추 속을 채를 썰어 샐러드에 곁들입니다.
김치 양념: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습니다.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파, 마늘, 인스턴트커피, 된장, 계피 등을 넣고 푹 삶아 편으로 썰고, 김치 양념을 곁들이면 보쌈이 됩니다. 절인 배추를 조금 남겨두었다가 함께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겉절이 양념으로 활용해도 색다른 맛이 납니다.
마무리 글
이번에는 궁합이 좋은 돼지고기 편육과 김장김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같이 먹으면 따로 먹을 때보다 훨씬 풍부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김장김치는 오래 두고 맛있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 처음 양념을 넣은 김치를 김치통 맨 위에 넣어 맛의 차이를 줄이고, 김치를 빨리 익게 하는 미나리나 굴은 먼저 먹을 김치에만 넣습니다. 김치 양념을 넣을 때는 손으로 주물러 배춧잎 사이사이의 공기를 최대한 빼야 양념이 잘 뱁니다. 돼지고기 편육은 김치와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지만 김치를 만들 때 사용한 새우젓 등과 같이 먹어도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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